생활용품업계 '향기전쟁'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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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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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앤지, 다우니 아로마 쥬얼 2종 출시…미국ㆍ일본 이어 한국 3번째 출시

다우나 아로마 쥬얼 2종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생활용품업계에 향기 바람이 거세다.

시각과 촉각 뿐 아니라 후각이 제품의 구매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관련업체들마다 향기가 대폭 강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향수샴푸를 비롯해 주방세제ㆍ세탁세제ㆍ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 전반에 향기 제품이 확대되는 추세다.

26일 한국 피앤지는 기존 섬유유연제보다 향기를 오래 지속시켜주는 새로운 개념의 향기지속제 '다우니 아로마 쥬얼 2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시장에 3번째로 출시되는 이번 제품은 기존 섬유유연제와 다른 세탁용 향기지속제로 기존 다우니 제품 보다 4배 이상 향기효과가 강하다. 고체형 구슬형태의 제형이 세탁 시작 후 녹으면서 섬유에 향기 캡슐을 퍼뜨려 한번 빨래로 1주일 이상 향기를 유지시켜주는 점이 특징이다. 

이수경 한국피앤지 대표는 "국내에는 향기지속제라는 카테고리가 없어 생소한 분야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출시되자마자 완판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라며 "최근 한국에서도 향기가 생활용품 분야의 트렌드로 부상한 만큼 세탁용 향기지속제 역시 큰 이슈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피죤은 최근 자사 섬유유연제 브랜드명을 '피죤 프리미엄'으로 변경하고 기존제품보다 3배 강력한 향을 자랑하는 고농푹 제품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 역시 기존 섬유유연제 샤프란에 '5배 농축', '10배 농축'등 향 효능을 강화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농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전문연구소를 통해 향 고급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세탁 효능으로는 품질의 차이를 구문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업체마다 차별화된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고농축, 시트형, 향기지속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오염 문제로 빨래를 실내 건조하는 사람들도 늘어 향 관련 섬유 유연제 시장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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