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엔저 우려에도 한국 부품 찾는 日기업 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2-26 16: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엔저에 따른 국내 수출 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한국 부품을 찾는 일본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12년 이후 ‘글로벌파트너링 상담회’에 참가한 일본 대기업들은 오히려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파트너링 상담회’는 한국 부품소재 조달을 희망하는 해외 대기업을 초청해 진행하는 수출상담회로, 작년 한 해 동안만 글로벌파트너링 상담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대기업은 도요타, 혼다, 미쯔이 조선 등 21개사에 달했다.

이는 2012년 12개사 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작년에 이미 엔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기업들의 한국 제품 조달 의지가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올해도 미쓰비시전기를 시작으로 히타치, 혼다, 덴소 등 일본 유수 대기업들의 방한 상담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으며 특히 미쓰비시전기의 경우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가전, 카메라, 자동차, 설비 기계 분야에서 25명의 공장 조달 책임자가 방한하여 한국 중소기업 100여개사와 상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코트라는 전했다.

한국미쓰비시전기 다마이(玉井) 사장은 “최근 엔저로 인해 한국 제품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다소 떨어진 건 사실”이라면서 “미쓰비시전기는 일본 국내 뿐 아니라 제3국 현지 공장까지도 해외 조달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을 계속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러한 일본 기업들의 움직임이 최근 일본 내의 생산 및 설비 투자가 확대로 부품소재 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내각부의 17일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작년 4/4분기 민간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로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코트라는 품질 수준이 높고 납기 대응이 빠른 한국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일본 기업들을 한국으로 눈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승희 코트라 글로벌파트너링팀장은 “자동차 부품의 경우 엔저에도 불구하고 작년 국내 기업의 일본 수출이 2,100만 달러 늘어났다”라며 “좋은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면 환율 변동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