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A매치 복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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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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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햄스트링 파열 [사진출처= 차두리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34·FC서울)가 부상으로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차두리는 지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1차전 센트럴코스트(호주)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의 활발한 수비로 팀은 2대0 승리를 얻었다. 하지만 부상을 입어 가장 중요한 것을 잃었다. 2년 3개월만의 대표팀 합류가 불발 된 것이다. 경기 중 왼다리에 통증을 느꼈지만 참은게 탈이었다. 경기 후 검사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최소 3주정도 휴식기간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오는 3월 6일 그리스와 평가전에 앞서 1일 소집된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보고를 받은 후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차두리는 타고난 피지컬로 유럽 선수를 능가하는 몸싸움 능력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지난해 30경기(3도움)에 나서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랫동안 유럽리그에서 활동해온 그는 당시 셀틱 팀 동료 기성용(25·선더랜드)과 친분이 두터웠다. 독일에서는 분데스리거의 구자철(25·마인츠)과 손흥민(22·레버쿠젠)그리고 박주호(27·마인츠)의 '멘토'가 됐다. 차두리는 젊은 유럽파 축구선수들에게 맏형같은 존재다.

박지성 복귀가 무산된 가운데 홍명보호에 중심을 맡아 줄 차두리의 이번 대표팀 승선 불발은 안타깝다.

하지만 도전정신으로 무장된 차두리는 꾸준한 재활치료와 훈련으로 브라질월드컵 전 대표팀 소집이 있을 5월에 재승선을 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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