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중진 차출론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경쟁력 있는 중진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이미 공식 출마를 선언한 뒤 움직이고 있는 후보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소리’라는 불만이 충돌하면서 당내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것.
새누리당 송광호 최고위원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시도당위원장회의에서 “당을 위해 본인을 희생할 줄 아는 선당후사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결단을 당부했다.
송 최고위원은 “요즘 광역단체장 선거에 차출을 한다는 둥 누구는 안하려고 한다는 둥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선당후사 정신이 없으면) 과연 새누리당이 유지되고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며 “중진이 되기까지 당의 혜택을 많이 입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당으로부터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출마를 각각 압박받는 황우여 대표와 남경필 의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을 겨냥해 결단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발언에 송 의원 옆에 앉았던 정병국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지난 회의 때도 지방선거를 중심으로 당력을 모으고 국민의 시선을 따갑게 받을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는데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가 흘러나오고 차출론의 연장선상에서 특정후보가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당이 여론조사를 하고 선거전략을 짜는 건 당연하지만 그것이 언론보도로 흘러나오는 건 문제가 있다”라고 말한 뒤 황우여 대표에게 직접 “선거 승리를 위해 여러 좋은 사람을 만나고 영입하는 건 필요하지만 공개적으로 하는 건 문제”라고 비판했다.
실제 황 대표는 앞서 지난 19일 남경필 의원을 만나 경기지사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
이에 황 대표는 “당대표나 당에게 주실 말씀이 있을까 싶어 공평하게 만나 뵙고 있는 중”이라며 “당이 최선의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건 사실이니 이해해 달라”고 수습에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경쟁력 있는 중진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이미 공식 출마를 선언한 뒤 움직이고 있는 후보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소리’라는 불만이 충돌하면서 당내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것.
새누리당 송광호 최고위원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시도당위원장회의에서 “당을 위해 본인을 희생할 줄 아는 선당후사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결단을 당부했다.
송 최고위원은 “요즘 광역단체장 선거에 차출을 한다는 둥 누구는 안하려고 한다는 둥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선당후사 정신이 없으면) 과연 새누리당이 유지되고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며 “중진이 되기까지 당의 혜택을 많이 입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당으로부터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출마를 각각 압박받는 황우여 대표와 남경필 의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을 겨냥해 결단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발언에 송 의원 옆에 앉았던 정병국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지난 회의 때도 지방선거를 중심으로 당력을 모으고 국민의 시선을 따갑게 받을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는데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가 흘러나오고 차출론의 연장선상에서 특정후보가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당이 여론조사를 하고 선거전략을 짜는 건 당연하지만 그것이 언론보도로 흘러나오는 건 문제가 있다”라고 말한 뒤 황우여 대표에게 직접 “선거 승리를 위해 여러 좋은 사람을 만나고 영입하는 건 필요하지만 공개적으로 하는 건 문제”라고 비판했다.
실제 황 대표는 앞서 지난 19일 남경필 의원을 만나 경기지사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
이에 황 대표는 “당대표나 당에게 주실 말씀이 있을까 싶어 공평하게 만나 뵙고 있는 중”이라며 “당이 최선의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건 사실이니 이해해 달라”고 수습에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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