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전지현 프러포즈, "이혼 못해! 바람 피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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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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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전지현 프러포즈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별그대' 전지현이 김수현에게 프러포즈 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이하 '별그대')에서는 지구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남겨놓은 도민준(김수현)에게 프러포즈 하는 천송이(전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천송이는 도민준을 위해 깜짝 프러포즈를 선물했다. "우리 오늘 결혼하는 거다. 도민준씨 내일 떠나버릴 거니까 이혼은 못한다. 이혼도 안하고 거기 가서 바람 피면 죽는다. 초능력보다 여자의 육감이 더 뛰어나다는 것만 알아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혼자 있을 때, 나 보고 싶을 때 마르고 닳도록 보라"라며 "당신은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할 생각이 없어 보이니까 내가 다 하겠다. 도민준 사랑한다. 나보다 오래오래 살다 보면 결국 잊어버리겠지만 나같이 완벽한 여자가 널 많이 사랑하고 좋아했다는 거 잊지 말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부탁했다.

천송이의 진심이 담긴 프러포즈에 도민준은 "내가 가진 가장 근사한 초능력은 시간을 멈추는 거다. 수없이 시간을 멈추고 네가 모르는 시간 속에서 이 얘기를 했다. 사랑해, 천송이. 흘러가버리는 시간에 대고 얘기를 하면 모든 게 흘러가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멈춰진 시간에 대고 말했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사랑해 천송이. 사랑한다"고 말한 도민준의 모습은 시청자를 함께 울렸다.

한편 이날 '별그대'는 26%(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분 보다 0.7%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감격시대'와 MBC '미스코리아'는 각각 9.3%,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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