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강남권은 강남의 생활 인프라와 사교육 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직장 출퇴근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용산에 밀리기 전까지 강남4구로 통했던 강동구를 비롯해 강남 전세값이면 분양 받을 수 있는 관악•동작•성동•광진구 및 위례신도시 등이 주목받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지연, 신규택지 부족 등으로 강남 분양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분양성이 좋고 아직 개발 여지도 많은 강동, 하남, 분당 등 의 부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강남의 생활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으면서 절반 가격에 분양 받을 수 있고 지난해 이들 지역의 청약성적도 좋았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래미안 강동팰리스’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59~84㎡ 총 999가구(펜트하우스 151•155㎡ 12가구 포함) 규모다. 5호선 강동역이 지하로 직접 연결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로 잠실지역 전셋값 보다 낮다. 주변에 동북고, 보성고, 한영외고가 있다. 송파•강동 등 동남권 교육 1번지로 불리는 방이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서울아산병원, 강동구청 등 다양한 편의시설 및 병원시설이 인근에 위치하며 한강시민공원, 올림픽공원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남권 유일한 신도시인 위례에서는 현대엠코가 ‘엠코타운 센트로엘’ 673가구(A3-6a블록, 전용 95, 98㎡)를 분양 중이다. 지난 20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해 평균 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의 중심부에 조성되는 휴먼링 안쪽에 위치한 입지와 3.3㎡당 평균 1700만원대의 분양가로 인기를 끌었다. 27일 당첨자 발표가 진행되고 3월4~6일 모델하우스에서 계약을 진행한다.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이 공동시공하는 성동구 하왕십리동 832번지 일대 왕십리뉴타운3구역 아파트가 오는 7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총 2529가구(전용 39~172㎡)로 이 중 12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왕십리뉴타운은 도심 인근 재개발단지로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강북도심권은 물론 강남권 접근성이 좋은 직주근접형 단지이다.
SK건설은 올해 광진구 구의동 일대에 ‘강변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2개동 29층 규모로 지하철2호선 구의역이 도보거리에 있으며 한강이 인접해 있다. 또 인근에 올림픽대교와 잠실대교가 있어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3월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일반분양에 나선다. 지하3층 지상 최고 35층 51개동, 3658가구(전용 84~192㎡) 규모로 이 중 11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009년 이후 5년 만에 고덕동에서 나오는 첫 재건축 아파트이다.
대림산업은 10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 526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옥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전용 53~120㎡ 총 1975가구 중 1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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