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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LTV 51%ㆍDTI 36%...규제 풀면 가계부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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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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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담보가치인정비율(LTV)이 51%, 총부채상환비율(DTI)은 36%인 것으로 파악됐다.

LTV·DTI 규제를 받는 주택담보대출의 약 70%가 규제 최저기준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규제를 풀면 가계부채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지난해 말 LTV는 평균 49.5%이다.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LTV는 평균 50.5%이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0.5%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만 적용되는 DTI는 같은 기간 약 3%포인트 하락한 평균 36%이다.

현재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은 LTV의 경우 수도권 50%, 지방 60% 이하다. DTI는 서울이 50%, 경기·인천은 60% 이하다.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LTV와 DTI 규제를 동시에 적용받는 수도권 대출 51조6000억원의 약 70%(36조원)가 LTV·DTI 최저기준인 50%를 넘었다.

LTV와 DTI가 모두 50%를 넘는 대출이 8조1000억원, LTV만 50%를 넘는 대출이 25조원이다. DTI만 50%를 넘는 대출은 2조9000억원이다.

이 같은 현황을 감안할 때 규제를 전반적으로 풀 경우 가계부채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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