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작년 4분기 60인치 이상 TV시장 점유율 40%…' '압도적 1위'

2~4위 업체 점유율 합 웃돌아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6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40%의 점유율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2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60인치 이상 TV 시장점유율(금액기준)은 삼성이 40.0%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 일본 샤프(15.9%), 3위 미국 비지오(11.9%), 4위 일본 소니(11.6%)의 시장점유율 합(39.4%)보다 소폭 앞서는 수치다.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31.4%에서 2분기 34.6%, 3분기 34.7%로 점차 상승하다 4분기에 40%대로 올라섰다. 대화면 TV의 강자인 샤프는 1분기 32.9%에서 4분기에는 15%대로 떨어졌다.

2013년 연간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36.0%로 샤프(21.2%), 비지오(11.4%), 소니(9.9%)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삼성은 2011년만 해도 60인치 이상 TV 점유율이 19.7%에 그쳐 샤프(42.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12년 격차를 10%포인트 안팎으로 줄인 데 이어 2013년 대역전과 함께 점유율 격차 벌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에서는 평판 TV 26.8%, LCD 25.6%, PDP 46.0%로 주요 부문 1위를 휩쓸었고 8년 연속 평판 TV 세계 1위를 지켜냈다.

한편 삼성은 올해 커브드 UHD TV를 출시하는 동시에 대형 스마트 TV를 앞세워 북미·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