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예금금리는 한 달만에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4.15%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금리는 지난해 6월 연 4.11%에서 7월 4.31%, 8월 4.33%로 점차 증가했다가 9월 4.26%로 떨어져 12월 4.10%까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달 가계대출금리가 오른 데 대해 한은은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들이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에 조달한 자금에 적용하는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으로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된다.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오른 2.66%를 기록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금리와 집단대출금리는 각각 전월보다 0.01%포인트와 0.06%포인트 오른 연 3.75%와 3.71%를 기록했다. 보증대출금리와 일반신용대출금리도 연 4.01%와 5.85%로 전월대비 각각 0.04%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소액대출금리는 연 5.43%로 전월보다 0.3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려간 연 4.62%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금리는 연 4.31%로 전월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데 반해 중소기업대출금리는 4.88%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연 4.53%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대출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4.50%)부터 석 달째 상승중이다.
반면 예금금리는 하락했다.
1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6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2.62%에서 12월 2.67%로 올랐으나 한 달만에 다시 내려간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지난해 말 금리가 상승한 것은 연말 만기도래한 장기성 예금을 유치하려는 은행들의 노력 때문이었으나 이 요인이 소멸되고 시장금리 하락 등이 작용해 예금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연 2.64%를 기록했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2.72%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를 나타내는 예대금리차는 1.88%포인트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가 올랐다. 예금금리는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등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1월중 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잠정치)는 연 11.61%로 전월보다 0.69%포인트 상승했다. 새마을금고 역시 0.03%포인트 오른 5.07%로 집계됐다.
그러나 신협은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잠정치 연 5.46%였으며, 상호금융도 4.92%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예금금리는 저축은행과 신협, 상호금융이 모두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씩 내려갔다. 금리 수준은 각각 연 2.87%(잠정치)와 2.94%(잠정치), 2.80%다.
새마을금고도 연 2.9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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