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대출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 등의 증가로 가계대출 증가폭은 2012년 47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57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대출 증감액은 2012년 1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7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율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간의 격차는 2.2% 증가에서 2% 증가로 축소됐다.
가계부채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포함)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용대출 등이 크게 늘어난 반면 판매신용 증가폭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거래량 증가, 전세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2012년 5.7%(26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6.1%(30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신용대출 등도 소득개선 지연 등의 영향으로 4.5%(17조8000억원)에서 6.5%(26조6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신용대출 등의 경우 저소득·저신용층이 주로 이용하는 비은행권 대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비은행 신용대출 등의 증가율은 신용대출 등의 증가율보다 3배 이상 높은 7.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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