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색역 일대 대규모 복합단지 조성… 상암DMC와 연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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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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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 조감도. [제공=서울시]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수색~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가 교통·문화·일자리가 어우러진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27일 코레일, 자치구와 지난 1년간 협의ㆍ마련한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 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두 지역을 단절하고 있던 경의선 수색역 일대 역세권 철도부지(약 15만㎡)에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연면적 43만9000㎡ 백화점, 호텔 등 상업시설과 업무ㆍ문화ㆍ숙박ㆍ전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색역 일대 철도부지는 코레일에서 2007년부터 복합개발을 추진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와 토지 소유자간의 이견 등으로 추진이 지연돼 왔다.

개발 방향은 지난해 2월 수립한 '상암·수색권역 육성을 위한 종합발전계획'과 일맥상통한다. △디지털 영상 및 미디어산업의 중심 △서울 서북권의 광역생활 중심 △자연, 디지털이 융합된 국제적 문화ㆍ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어 9월에는 '2030 서울플랜'을 통해 상암·수색권역의 미래산업 기반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통합개발의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수색역 구역 △DMC역 구역 △차량기지 이전구역 △유보지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6만㎡ 규모의 수색역 구역은 DMC 종사자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원스톱 복합서비스 공간으로 조성된다. 백화점과 마트, 복합상영관과 전시시설, 호텔, 오피스가 들어선다. 수색과 상암을 연결하는 고가도로와 보행자도로를 설치하고, 수색로변으로 전면광장도 확보했다.

DMC역 구역(3만6000㎡) 은 상업기능을 갖춘 광역생활권 중심거점으로 개발된다. 주변 상업시설 개발과 연계해 대규모 복합쇼핑공간과 엔터테인먼트ㆍ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수색역과 DMC역 사이의 차량기지 이전 구역(4만4000㎡)은 비즈니스 공간 및  역세권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DMC의 디지털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창조산업 및 창업보육시설이 자리한다. 차량기지 이전 구역에 있는 수차고는 문화ㆍ공연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나머지 구역은 경의선 철도 지하화와 통일 등 미래 여건 변화를 고려한 장기 개발 목적으로 유보지로 남겨진다.

시는 아울러 DMC역에 통합 환승공간을 만들어 경의선ㆍ공항철도ㆍ지하철 6호선 철도역사 간 환승거리를 단축시킬 계획이다. 수색과 DMC지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를 1곳 이상 확충하고, 상가시설과 연계해 쾌적한 보행로도 조성한다.

민간사업자 선정은 올 상반기에 코레일이 추진한다. 도시관리계획변경 사전협상, 건축심의 등 관련 인ㆍ허가 절차를 완료하면 2016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류훈 시 도시관리정책관은 "수색역 일대 복합개발이 완성되면 수색ㆍ상암지역은 하나의 권역으로 통합돼 디지털미디어 산업의 중심공간이 확대된다"며 "관련 일자리도 확충되는 등 교통ㆍ문화ㆍ경제가 어우러진 서북권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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