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공천 딜레마’, 김한길 입만 보는 민주당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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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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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앞서 전당권 투표를 통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당론으로 결정한 김 대표가 현실론과 명분론 사이에서 확고한 결단을 내리지 못해서다.

당초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달 25일까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침묵으로 일관하자 다시 “2월내로 답변을 달라”고 한발 물러섰다.

민주당 측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김 대표에게 위임키로 한 만큼 김 대표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7일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김 대표가 이달 안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입장을 정하고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회동이 김 대표의 결정에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해 “국민과 약속을 마치 없었던 일처럼 굴면서 국민과 야당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대통령의 태도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2월 안으로 관련 입장을 밝혀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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