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대표적인 사회교육 기관이자 소통의 장으로 개인능력개발을 이루는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교육을 수료했던 ‘캐모마일’ 등 3개 자원봉사동아리들이 그 주인공들.
허브향기 가득한 ‘캐모마일’(천연비누&화장품반), 노릇노릇 빵 굽는 ‘빵누리’(제과제빵기능사반), 이·미용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가위사랑’(머리미용자격증반) 등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캐모마일과 빵누리는 ‘2013년 고양시 우수학습동아리’로 선정될 만큼 배움과 나눔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비로 빵을 구워 고양시 관내 복지시설에 빵을 기부하는 빵누리는 40여 명으로 구성된 여성회관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 동아리로 인원만큼이나 많은 기관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리 회원 전원이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15군데의 복지시설에 직접 만든 제과제빵을 매주 1회 제공하고 있다.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로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캐모마일은 작년에 결성된 신생 동아리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활발하게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경로당, 아동보호센터, 재활치료전문병원 등에서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을 만들며 허브향보다 진한 이웃사랑을 나누고 있다.
어르신들이 손꼽아 기다린다는 이미용 봉사단 가위사랑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봉사동아리다. 생활밀착형 재능으로 월 3회 요양병원, 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드리고 이미용을 책임지고 있다.
타인을 위한 봉사 속에서 힐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여성회관 자원봉사자들의 공통된 소회가 진정한 봉사와 나눔의 미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박혜영 여성회관장은 “고양시 여성회관은 그동안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소통하고 나누는 삶이야말로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기부와 나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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