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감? 기업경기전망 5개월 만에 10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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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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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3월 전망 BSI 104.4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3월전망치가 5개월 여만에 기준선 100을 넘어서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 3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4.4로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 또한 전망치수도 지난해 3월(104.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론 각 연도별 3월 BSI는 대부분 100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다만,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긍정적이라는 것은 생산과 판매 등이 활발히 전개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고용·생산 등 국내 경기지표 호전,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후 신흥국과의 차별성,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수립에 따른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고용·생산 등 거시경제 지표가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테이퍼링으로 인한 신흥국 불안 요소들이 상존하는 만큼 경기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경제의 구조개혁 방안을 담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경제 활성화의 모멘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문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내수(109.9), 수출(105.7), 채산성(101.8)은 긍정적으로, 투자(96.9), 자금사정(98.5), 재고(104.9), 고용(99.6)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106.6)이 전자 및 통신장비(117.1), 의약품 제조업(111.1),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110.6)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103.8)도 도·소매(122.4),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120.0), 출판 및 기록물 제작(105.6)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호조를 전망했다.

반면, 경공업(98.6)은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77.3)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2월 실적치는 87.0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0.8), 수출(94.5), 투자(95.2), 자금사정(95.2), 재고(107.0), 고용(97.4), 채산성(88.5)에서 모두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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