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유튜브의 공개된 파일의 제목은 ‘대도둑 에르도안의 비리 녹음’이다. 에르도안과 아들 빌랄로 추정되는 두 남자가 터키어로 대화하고 있다. 통화 시점은 지난해 12월 17일로 터키 검경이 장관 3명의 아들과 국책은행장 등 주요 인사를 뇌물 등 혐의로 체포한 날이다. 집권 정의개발당의 대형 뇌물수수로 비화된 이 사건은 두 달여가 지나도록 터키를 뒤흔들고 있다.
통화내용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비리사건 수사가 시작됐다고 알리면서 숨겨둔 돈을 빼돌리라고 지시하는 내용이다. 10억달러를 어떻게 은폐할지 상의하고 수사를 지휘하던 경찰청장을 경질시킨 내용도 포함됐다.
이러한 녹음파일은 공개된지 하루만에 400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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