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의 지지율이 높게 나왔지만, 박 시장의 행정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경쟁력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이와 관련, “7선이자 당 대표를 지낸 정 의원의 경쟁력이 상당히 클 것”이라면서도 “박 시장은 재임 기간 중 펼친 여러 시정들이 시민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원칙과 상식, 합리와 균형을 통해 여러 갈등 조정을 통하고 정상성 회복에 앞장섰다”며 “이런 여러 시정이 일반 시민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박 시장의 경쟁력 우위가 지속되리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야권 서울시장의 판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서울시장 수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지난 25일 MBC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 의원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새정치연합 후보가 포함된 3자 대결에서 41.3%의 지지율로 박 시장(35.0%)을 6.3%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서울지역 성인 남녀 700명과 전국 800명(서울 제외)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혼합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국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서울은 ±3.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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