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실명제' '찐빵'…중국 양회도 '근검절약'

내달 3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내달 3일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생수실명제’가 실시된다고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27일 보도했다.

'생수실명제'는 양회에 참석하는 위원들에게 본인 이름이 적힌 생수병을 제공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문은 또 올해 양회기간 정협 위원들에게 차(茶) 서비스가 중단되고 대신 실명이 적힌 생수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명이 적힌 생수병을 다 비우지 않으면 생수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없어 다 마시지 않은 생수병이 버려지는 현상도 근절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위원들에게 제공되는 호텔식사 역시 시안양고기 찐빵이나 베이징음식 등 대중식과 전통식으로 구성된다. 기본적으로 서양식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또 개개인에게 지급했던 필기구는 조별용 공용필기구로 대체된다.

중국당국의 이러한 조치는 시진핑 지도부가 출범후 강조한 사치풍조 척결과 근검절약 방침을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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