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성별논란에 휩싸였던 박은선 선수가 속상함을 전했다.
27일 CBS라디오 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DJ 김현정은 박은선에게 "당시 그 감독 모임을 이끌었던 수원 감독이 사임까지 했다. 그런데 직접 사과는 한 적이 없다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은선은 "한 번도 없다. 마주친 적은 있는데 아무 말씀도 안하셨다. 전화도 없었고, 문자도 한 통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현정이 "그 이후 감독들이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박은선을 초대했다고 하는데 거부했다고 들었다"고 묻자 박은선은 "인권위 발표가 나기 며칠 전이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 늦었었다. 그 전에는 선생님(감독님)들이 나한테 문자 한 통이라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그때 사과한다고 얘기가 나왔을때는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6개 구단이 내년 시즌에 박은선을 뛰지 못하도록 한국여자축구연맹 측에 요구한 것이 드러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