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정치혁신에 앞장 서겠다"…출판기념회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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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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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출마를 선언한 주승용 의원이 다음 달 4일 갖기로 했던 출판기념회를 취소했다.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피로도와 부담감을 주지 않겠다는 뜻에서다.

주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말뿐인 정치혁신이 아니라 실제로 정치혁신에 앞장서겠다"며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도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출판기념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 23년 동안 전남도의원, 여천군수, 초대 통합 여수시장, 3선의 국회의원으로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부대끼며 축적한 지방자치와 중앙정치의 소중한 경험, 전남도의 밝은 미래를 위한 정책비전을 도민과 직접 마주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서 "하지만 정치혁신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진정으로 도민을 위하는 길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깨끗하고 투명한 출판기념회라고 해도 많은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비치는 만큼 개최하지 않는 것이 도리이고, 민주당의 정치혁신 의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미 초청장을 받은 분이나 도민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치혁신에 앞장서기 위한 어려운 결정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양해를 구했다.

주 의원의 저서인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는 서른아홉이라는 늦은 나이 정계에 입문해 도의원, 군수, 시장 등을 거쳐 3선의 국회의원이 되기까지의 무수한 시련과 시ㆍ도민과 함께했던 이야기, 가족이야기 등 진솔한 경험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주 의원이 바라본 전남지역의 낙후된 사회기반시설(SOC) 확보의 필요성과 무소속으로 지방 선거를 휩쓸며 '승용불패'의 명칭을 얻은 과정, 군수 시절 제안했던 국제해양박람회를 12조원 규모의 여수세계박람회로 실현하기까지의 과정 및 성과 등도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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