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주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항상 하락추세 중인 주식이나 각종 테마주를 매수하기 마련이다. 가격이 싸 보이고 왠지 대박을 안겨줄 것 같기 때문이다.
아무튼 주식을 매수하면 상승 아니면 하락이라는 두 가지의 경우만 존재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꼭 내가 주식을 사면 처음에는 오르다가 바로 하락하기 시작한다.
사실 이런 경우 가장 좋은 대응방법은 바로 손절이다. 하지만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손절을 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하였고, 또 -3% 손절이라는 원칙대로 하더라도 10번만 하면 결국 누적 -30%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 방법은 제외를 하겠다.
그렇다면 본인이 산 주식이 하락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지난주에 아무리 상황이 좋아도 반드시 전체 투자자금의 30%는 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필자는 그 현금으로 인버스 ETF매수를 추천하고 싶다. 이 상품은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물론 지수와 전혀 무관한 개별주를 매수했다면 이 전략이 통하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칼럼을 꾸준히 읽으면서 투자를 고려하는 독자라면 어느 정도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상승추세에 있고 기본적으로도 탄탄한 주식을 골랐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 방법은 일단 본인이 산 주식이 반토막 가까이 하락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볼 때 전체 자금의 70%를 투자했는데 여기서 -50%의 손실이 발생하면 총 금액의 35%가 남아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보유현금 30%를 소위 말하는 물타기를 하면 손실율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설프게 5%나 10% 하락할 때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절반 가까이 혹은 절반 이상 하락했을 때 매수 시점을 따져보는 것이고, 두번째는 꼭 반등을 확인하고 사야한다는 것이다. 다음주에는 마지막 리스크 관리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 권의중 위드에셋 수석투자자문위원(www.facebook.com/Insaengseol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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