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월드컵 홈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 축구와 동계올림픽을 연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기사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2002년에 김동성 선수가 오노 선수의 제스처 때문에 메달을 못 땄다. 2002년 두 번째 상대인 미국과 경기하면 쇼트트랙 세레모니를 하자고 했다. 지금도 기억난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은 미국을 상대로 골을 넣은 후 '오노 세리머니' 했다.
이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는 최고의 연기를 펼쳤지만 판정 논란이 일면서 은메달을 받았다.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개최국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였다. 이후 팬들은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 상대가 러시아인 점을 떠올리며 대표팀이 김연아의 복수를 해주길 희망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2012년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들을 모두 강가에 던져버렸다. 이제 본인들이 살아남아야 하는 시기"라며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젊은 것을 우리팀의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월드컵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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