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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CEO에 ‘대우출신’ 전병일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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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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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로 선임될 전병일 사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2009년 10월 포스코에 인수된 후 4년 6개월여 만에 자사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맞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7일 주주총회결의 공시를 통해 이동희 부회장의 뒤를 이어 전병일 사장(영업2부문장)을 임기 2년의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포스코에 회사가 인수된 후 대우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CEO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포스코는 “능력 있는 인재를 그에 걸맞는 자리에 앉히겠다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종합무역상사라는 대우인터내셜의 조직 특성을 반영해 장악력이 높은 인사를 앉혀 효율적인 경영을 진행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1955년생으로 대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공업교육과를 졸업한 전 대표는 회사의 전신인 (주)대우에 입사해 줄곧 상사맨으로 일해왔다. 프랑크푸르트법인장(이사), 2007년 영업2부문장(전무)로 승진했다. 영업2부는 발전 및 플랜트 건설 등 해외 프로젝트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포스코 인수 후 해당 조직을 이끌면서 부사장에 이어 가장 사장으로 승진, 능력을 인정받았다.

상사맨으로 성장하기 위해 “영업에 실패한 사람은 용서할 수 있어도 의전에 실패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후배들에게 자주 강조한다는 전 대표는 “항상 기존 관례와는 다른 방식으로 차이를 찾아 새로운 것을 창출해야 신규 비즈니스가 생긴다”며 개성과 창의성을 기르는데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수 5년째를 맞는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패밀리로서 상당 부분 동화가 됐으나 완벽한 물리·화학적 결합은 이루지 못한 상태다. 포스코는 전 대표를 통해 이와 같은 차이를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는 3월 1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 대표와 최정우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재현·김영결 사외이사, 신재현·김영걸·유창무 감사이사, 장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부사장의 비상무이사 선임 등, 주당 300원 배당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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