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종영 '별그대' 차별화된 결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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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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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말 또한 다른 차원으로 전개될 것"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결론 아쉽네요.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결론 내리셨어요. 그래도 잘 봤습니다"

SBS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가 종영됐다.

27일 오후 10시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1회 연장돼 21회로 끝난 '별그대'의 마지막회는 해피엔딩이었다. 반편짜리 결말이었다.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은 혜덩 딥사우스가 지구에 근접하면서 UFO가 지구에 도착하자 천송이(전지현)에게 "내가 사랑하는 천송이. 추운데 파인 옷 입지마. 넌 가릴수록 예뻐. 키스신, 백허그신 안 돼. 격정멜로 안 돼"라며 "아프지 말고, 악플 보지 말고, 혼자 노래 부르다 울지 마. 밥 혼자 먹지 말고, 술 먹고 아무데나 들어가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하늘 보면서 이 별인가 저 별인가 하지마. 여기서 안 보여. 그렇지만 난 매일 볼 거야. 매일 돌아오도록 노력할 거야. 네 옆에 오래오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거야"라고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천송이는 "만약에 내가 돌아오지 못하면 다 잊어 버려"라는 민준의 말에 "어떻게 잊어?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어"라고 되묻지만 민준은 이미 사라졌다. '별그대'는 3년 후로 넘어갔다.

지구로 돌아온 민준은 "3년 전 저는 어디론가 빨려 들어갔죠. 일명 웜홀. 그곳에서 회복을 하고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길고 긴 시간이 필요 없었습니다. 지구에서의 짧은 시간이 필요 했죠. 처음에는 5초에서 10초. 두번째는 천송이라는 게 아쉬웠지만"이라고 카메라를 응시하며 설명했다.

결국 지구에서의 시간이 길어진 민준과, 송이. 여전히 민준은 외계인, 송이는 스타였다.

시청자들은 개운치 않은 결말에 대해 의견이 나뉘었다. 한 시청자는 게시판을 통해 "결론 아쉽네요.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결론 내리셨어요. 그래도 잘 봤습니다"라며 "이휘경은 진짜 비극이네요. 해피면 해피, 새그면 새드 좀 깔끔한 결말이길 바랐는데"라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아직 외계인인 도민준이 인간이 돼 천송이와 함께 늙어가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 "해피엔딩이라서 졸긴 하지만 어딘가 조금 찝찝한건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호평도 이어졌다. "왜 이래. 이건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드라마였어" "이 정도면 괜찮은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면 신선한 결말이다. 어차피 애초에 외계인과의 사랑이었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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