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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주상욱·이민정, 이혼남녀의 색다른 복수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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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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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이민정이 철없는 돌싱남, 돌싱녀의 색다른 복수 매치를 시작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1, 2회 연속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연출 고동선 정대윤)는 기존 '로코물'의 차원을 넘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고동선 PD는 차정우(주상욱)와 나애라(이민정)의 이혼 전후를 오가는 다채로운 장면들을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출연 배우들은 개성만점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연기력으로 열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롤러코스터처럼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무엇보다 '앙큼한 돌싱녀'의 '큼큼커플' 주상욱과 이민정은 시종일관 폭발적인 연기력을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주상욱은 순박하고 촌티나는 고시생부터 다정다감한 남편, 자포자기한 이혼남에서 성공한 초우량 벤처기업 대표까지 180도 전혀 다른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그려냈다. 고시생 시절 자신에게 저돌적으로 대시하는 나애라 때문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순수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이혼 통보를 받은 후 고통과 괴로움에 절절하게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표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당당함을 선보이다가도 다시 만난 나애라에게는 감정이 없는 듯 서늘하고 냉정하게 돌변, 시청자들을 집중케 했다.

이민정은 특유의 통통 튀는 사랑스러움으로 당차면서도 허당기 있는 나애라의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냈다. 전업주부로서 행복한 결혼생활에 푹 빠진 채 친구들에게 귀여운 잘난 척을 펼치는가 하면 남편의 사표라는 날벼락을 맞은 후 갖가지 직업을 전전, 억척스럽게 돈을 버는 모습을 표현했다. 또한 투자에 실패한 남편에게는 모질게 굴면서 직격탄을 던지는 등 자유자재 연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포장마차에서 취객들과 한바탕 싸우는 실감나는 만취연기와 위자료를 받아 탕진한 오빠를 향해 절규하는 오열 연기는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앙큼한 돌싱녀' 2회 방송 엔딩에는 재회하게 된 차정우(주상욱)와 나애라(이민정)가 서로를 향해 날 서린 감정을 내비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차정우를 보며 나애라는 "차정우. 너 이 자식 부숴버릴 거야. 부숴버릴 거라구"라고 부르르 떨었고 차정우는 얄미운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의 정반대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앞으로 벌어질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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