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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월마트가 대형점 중심에서 소형점으로 판매전략을 전환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식료품 등을 취급하는 도시형 소규모 점포의 신규 매장을 당초 계획의 두 배로 증가시키고, 온라인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월마트는 상품을 대량으로 매압해 저가로 판매하는 사업 모델로 성장해왔으나, 미국 소비자들이 필요한 물품을 온라인으로 자주 구입하는 소비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월마트는 연내에 소형 점포를 미국 전체에 최대 300개 오픈할 예정이며 소형 점포가 월마트 전체 점포의 80%를 차지하게 된다.
월마트 측은 "고객의 수요는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며 사업 전개를 이러한 추세해 맞춰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소형점포에서는 생활필수품인 식품을 취급할 예정이며 편의점과 비슷한 개념이될 것이라며 이제까지는 이러한 부분은 주유소가 전담해왔다고 설명했다.
1962년 창업된 월마트는 교외에 넓은 주차장을 겸비한 대규모 점포를 전개해왔다. 미국 전체 약 4200개의 점포가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2794억 달러(약 298조원)에 달한다. 1점포 당 평균 매출은 연간 6700만 달러(약 715억원)이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가 '빈곤층'으로 분류하는 인구는 약 4650만 명으로 과거처럼 주말에 차를 타고 교외에 있는 대형마트로 발을 옮기던 소비 성향에서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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