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조류인플루엔자 AI 의심신고에 닭 16만수 긴급 매몰처리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화성시는 지난 27일 오후 2시40분 경 온석동의 한 축산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28일 공무원 500여명을 긴급 투입해 산란계 16만 수를 매몰처리 했다고 밝혔다.

발생농가 인근 위험지역에 위치한 2개 농가의 산란계 20만 수와, 서신면 1개 농가 14만4천수를 3월2~3일에 걸쳐 전문인력과 공무원을 투입해 예방차원에서 매몰처리할 계획이다.

시 축산과 관계자는 “이번에 신고 된 농가는 주변 대부분의 가금류 사육농가의 매몰작업이 이미 완료된 상태로 더 이상 확산될 여지는 없다”며 “이번 4개 농가 50만 4천수를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500여명의 시청 직원들은 6단 케이지닭장에서 16만 수의 닭을 한 마리씩 꺼내, 마대자루에 담아 110미터 떨어진 축사 두 곳에 끌어내는 작업으로 밤늦게까지 현장을 떠나지 못했다.

시는 매몰처리와 24시간 방역초소 근무로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긴급하지 않은 3개 농가의 매몰작업을 토요일에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