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구 본사 건물도 매각할 듯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 소니가 구 본사 건물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의 터전도 파는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

28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도쿄 시나가와역 인근 고텐야마에 있는 구 본사 사옥을 인수할 사람을 찾고 있다.

매각 가격은 약 150억 엔(약 1573억56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옥은 소니 창사 이듬해인 지난 1947년 소니의 전신인 도쿄통신공업이 자리 잡았고 이후 60년 동안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 왔다. 소니의 전성기를 상징한다.

소니는 지난 2007년 시나가와역 인근 땅과 사옥 일부를 매각했다. 이후 시나가와역 동쪽에 위치한 새 사옥으로 본사를 옮겼다.

소니는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1100억 엔(1조16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