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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강남 쏘나타' 명예 되찾는다…하이브리드 앞세운 렉서스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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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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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300h [사진제공=한국도요타자동차]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렉서스가 하이브리드 세단을 앞세워 2014년 시장에서 '원조 강남 쏘나타'로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최근 고연비의 디젤 세단을 앞세워 수입차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독일산 수입차들에 맞서 조용히 판매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

2일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지난해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중형세단 뉴 ES300h는 총 2875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2875대는 렉서스 전체 모델 가운데에서도 절반이 넘는 53%에 달하는 수치다.

플래그쉽 LS600h에서 컴팩트 해치백 CT200h까지 포함하면 렉서스 전체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62%까지 늘어난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증가율로만 보면 지난해 336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78%나 증가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세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뉴 ES300h의 인기비결에 대해 "복합연비 1등급(도심 16.1km/L, 고속 16.7km/L, 복합 16.4km/L)의 동급 최고의 연비성능과 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203마력(PS)의 시스템 출력, 103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연비와 정숙성뿐만 아니라 성능과 친환경성을 모두 겸비한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진가가 시장에서 확고하게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렉서스는 최근 이 같은 하이브리드 세단의 판매율 증가를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렉서스는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동안 부동의 수입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며 '강남 쏘나타'로까지 불렸다.

그러나 이후 독일산 수입차들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면서 BMW와 폭스바겐 등에 순위를 내줬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이제는 ‘하이브리드’ 하면 연비는 우수하나 디젤 등에 비해 ‘특별한 운전기술이 필요하다’, ‘매커니즘적으로 어렵다’ 는 기존의 인식이 실제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경험한 고객들에 의해 탁월한 연비와 더불어 ‘경제성’과 ‘친환경성’, ‘나만의 개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두루 갖추었다는 반응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지난 2011년 이후부터 수입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시장의 약 90%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올해 하이브리드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렉서스는 우선 지난 11월 광저우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큰 화제를 불러모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해치빽 CT200h를 오는 4월부터 전국 렉서스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18.1 km/l(복합연비)와 낮은 가격대를 앞세워 수입 소형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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