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주년 3·1절 “통합·단결로 3·1 정신 되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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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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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 문예회관에서 애국지사 등 700여명 참석 -

사진=3·1절 기념식 만세3창 장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안희정 지사와 생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시장·군수, 광복회 등 보훈 관련 단체 회원, 도청 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은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유공자 표창,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 선열들은 불의의 폭력 앞에서 의연했으며, 무엇이 참 용기이고 참 애국인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셨다”며 감사의 경의를 표했다.

 안 지사는 또 “최근 일본 정치권의 퇴행적 외교와 국수주의적 역사관에 대해 세계인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 뒤 “(일본 정치권의) 무책임한 도발은 동아시아 평화번영을 위해서도, 일본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이롭지 않다. 이웃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망언과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안 지사는 이어 “100여년 전 개항기가 함포와 포격으로 인한 제국주의 국가 간의 식민지 쟁탈전이었다면, 지금의 세계는 경제영토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며, 사람·상품·자본이 국경을 넘나드는 이 전쟁은 함포에 의한 불길보다 더 거세다”며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지난 100년 전의 전철을 되풀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난 역사를 교훈삼아 시대적 격변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라며 통합과 단결, 공정한 사회, 더 좋은 민주주의를 통해 세계 일등국가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3·1정신의 숭고한 뜻을 되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내포 시대 2년차를 맞은 충남도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순항을 계속하고 있으며, 21세기 환황해권시대의 중심으로, 아시아 경제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3·1절을 맞아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태극기 게양운동을 전개하고, 도교육청과 함께 도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애국심 함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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