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김한길-안철수 “제3지대에 民-安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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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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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일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김 대표와 안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겨냥,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위해 양측의 힘을 합쳐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4 지방선거를 90여 일 앞두고 야권이 단일대오를 형성함에 따라 새누리당과의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에 합의한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 말해 달라.

김한길(이하 김) “오늘 새벽에 최종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난달 28일까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그런데 아무런 입장 표명도 없었다.) 당일 오후 당 최고위원들과 모여 의견을 수렴했다. 절대다수의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무공천을 제시했다. 그날 저녁, 제가 안철수 의원에게 전화를 드려서 민주당이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후 연대나 통합에 대해 논의하기를 요청했다. 3월 1일 아침 일찍 만나서 두 시간 반여 동안 얘기했다. (또한) 저녁에 다시 만나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 그래서 오늘 새벽 0시40분쯤 제3지대 신당을 통한 양측의 통합을 최종 합의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연합을 출범시키면서 기존의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대해 많은 비판을 했다. 독자세력화를 버리고 신당 창당을 함에 있어 지지자들에게 설득의 과정 필요한 것 아닌가.

안철수 (이하 안) “제3세력 기득권에 안주한 양당 구조를 깨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민주당이 이런 혁신안을 받아들이고 쇄신해 나간다면 기득권 구조는 자연스럽게 깨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민주당이 쇄신하지 않는 상태라면 (제3지대 연합은) 일고의 가치도 없겠지만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민주당이 변화한다면 그 자체가 새정치다.”

-구체적인 신당창당 일정은 어떻게 되나.

 “지금 합의 본 것은 양측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해서 통합하는 것이다. 그런 대원칙에 합의한 것이다. 양측에서 창당준비단을 통해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다.”

-안 의원이 신당 창당 수락 배경에 대해 민주당이 본인이 지향하는 혁신안을 수용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기초공천 폐지 말고 제시한 다른 혁신안은 없나.

“김 대표가 정치적 불리함을 감수하고 무공천이란 큰 결단을 내렸다. 이것이야말로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실제로 국민에게 보여준 것이다. 커다란 첫걸음이라고 평가한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당에서는 계속적인 정치혁신 정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제3지대 정당은 어떤 의미인가.

“제3지대 신당은 정강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당헌·당규을 새롭게 마련해서 새 정치의 기반을 분명히 한다는 의미가 있다. 새정치연합이 아직 정당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하고 또 민주당이 신당에 합류, (야권)통합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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