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기초선거 무공천 적극 지지…통합 환영”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일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기초선거 무(無)공천 방침결정과 신당 창당 선언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대선에서 안 의원과 범야권단일후보 경쟁을 벌였던 문 의원은 이날 대변인격인 윤호중 의원을 통해 “다소 늦었지만 기초선거 무공천 입장을 결정한 데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문 의원은 “지난 대선 단일화 때부터 안 의원과 기초공천 폐지를 비롯해 새정치 실천을 함께하자는데 합의한 바 있다”고 이같이 말한 뒤 통합 선언과 관련, “양측이 통합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김태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한 후에 만약 안 된다면 그때 다시 지도부가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충고한 바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1일) 저녁 문 의원 등 상임고문단에 전화를 걸어 무공천 결정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