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파산 발표, 이용자 줄소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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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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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도쿄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최대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지난 26일 새벽에 사이트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당분간 모든 거래를 중지한다고 발표한 이틀 뒤인 28일 도쿄지법에 파산 신청했다고 지지통신 등 일본 주요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마크 카펠레스 마운트곡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취약한'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해킹이 발생해 비트코인과 고객들의 예치금이 소실돼 채무초과 상태에 빠졌으며 고객이 보유하는 75만 비트코인 이외에 예금 잔고 약 28억 엔(약 293억원)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소실된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죄하고 소실된 비트코인은 금액으로 환산해 총 114억 엔(약 1200억원)이라고 밝혔으나, 그 외 거래소에서 최근 거래된 가격이 1비트코인 당 550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총 470억 엔(약 4830억원)에 달한다.

또 마운트곡스의 유동부채는 약 65억엔(약 682억원)으로 늘어 자산총액인 38억엔(약 399억원)을 넘어섰다.

이번에 파산신청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비트코인과 예금의 소실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2월 초에 불법 접속(해킹)이 발생해 매매가 완료되지 않는 거래가 속출. 이때 비트코인을 도둑맞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영 파산 발표 소식을 전해 듣고 미국에 거주하는 마운트곡스 이용자가 마운트곡스를 운영하는 MTGOX와 미국 자회사, 마크 카펠레스 사장을 제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지방법원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집단소송으로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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