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새코너 '배꼽 도둑', 김기리의 말장난 '깨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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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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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새 코너 '배꼽 도둑' 김기리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개그맨 김기리가 말개그의 진수를 선보였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김기리가 메인이 되어 이끌어가는 새 코너 '배꼽 도둑'이 첫 선을 보였다.

'배꼽 도둑'은 '개그콘서트'의 인기 개그맨이었지만 지금은 '개그콘서트'를 떠나 채소 장수로 삶을 보내고 있는 개그맨의 이야기를 담은 코너.

'개그콘서트'를 떠난 김기리를 다시 불러오기 위해 후배 개그맨 이문재, 박영진 등이 출동해 그를 설득하는 모습 등이 연출됐다.

그 과정에서 말장난, 말개그 등은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김기리는 자신을 찾아온 옛 개그 동료 이문재에게 "너도 잘 알잖아. 나 개그같은 거 잊은지 오래인 거. 그래 나 없는 '개그콘서트'는 잘 돌아가냐"고 물었다. 이문재는 "관객이 많이 줄어들었다. 방청 신청이 안 들어온다"며 그의 복귀를 종용했다.

이에 이문재는 "알았다. 가자"고 하며 옆에 있던 후배에게 "지금 몇시냐?"고 물었다. 이에 김기리는 "이다도시"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문재는 김기리에게 "배꼽 도둑"이라고 칭찬하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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