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교육청(교육감대행 전우홍)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진로 적성이 맞지 않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 변경 전입학제'가 올해부터 세종시에서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제도는 일반고와 특성화고,또는 같은 학교 일반계열과 특성화계열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실시된다.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희망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학적을 옮길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대전시교육청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일반고 학생 93명을 특성화고에 배정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일반고가 전국 고교의 71.5%(학생수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데도 학생 선발권, 교육과정 자율성 등에서 특목고나 자율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 받으면서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일반고가 수준이 낮은 학교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반고 교육 역량 강화 차원에서 '진로 변경 전입학제'를 시행토록 시·도교육청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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