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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주, "신당 창당, 민주당 터전 필요했던 安의 전격 입당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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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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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3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을 “민주당이라는 터전이 필요했던 안철수 의원의 전격적인 입당”이라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3일 오전 출연한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결과적으로 안 의원이 민주당의 여러 계파 중에 하나로 분류될 수 있음에도 입당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민주당과 안 의원의 합당 배경을 인정하면서도 “그동안 민주당과 안 의원은 민주적 절차의 중요성을 새정치 실현의 핵심 축으로 여겨 왔는데, 이번 합당 과정은 밀실 협의를 통해 이뤄진 것 아닌가”라며 당내 갈등을 해소하고 새정치를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3자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던 6·4 지방선거가 양자 구도로 전환된 것에 대해선 “신당창당 얘기가 나오기 전에도 새누리당 내부에선 어느 누구도 어부지리로 쉽게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고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정치적) 관심이 신당창당에 쏠린다면 저희로서는 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은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통합신당의 예상 지지층이 확장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중도보수층에서 안 의원의 새정치연합을 지지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새정치’에 큰 가치를 부여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이번 제3지대 신당창당을 통해 새정치의 실체를 보고 오히려 더 크게 실망한 채 무당층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앞으로의 신당 창당 과정에 대해선 “두 세력 내부의 동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지켜 볼 것”이라면서도 “정치권에 낮은 신뢰를 갖고 있는 국민은 오히려 더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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