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2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본격 추진한 이래 100호점인 '구립 새롬마을 어린이집'이 구로구 오류초등학교 인근에 3일 개원했다고 밝혔다.
새롬마을 어린이집은 연면적 599.13㎡(토지면적 344㎡)에 지상1층~4층, 정원 99명 규모다.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토지를 15년간 무상 제공하고 공사비도 일부 기부한 지역참여형 겸 민관협력의 '비용절감형 서울모델'이다.
예산은 총 15억7400만원(시비 9억3100만원, 민간기여 3억2600만원, 국비 2억1700만원, 구비 1억원)이 들었다.
1975년 12월부터 이 지역에서 운영 중인 오류1동 새마을금고는 업체가 소유하고 있던 부지(시가 12억원 상당)를 구로구에 15년간 무상으로 임대했다. 또 3억원이 넘는 건축비도 기부했다.
건물 전체에 친환경자재를 사용하고 서울시에서 마련한 '국공립어린이집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준수, 최고의 보육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원한 100호점 이후 올 상반기 중에 41개소, 하반기에는 40개소가 더 개원해 6179명이 추가 입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중으로 28개소가 모두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2년 207개소, 작년 102개소에 이어 올해 지역별 국공립어린이집 수를 고려해 취약지역 위주로 100개소 추가 확충을 목표로 세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롬마을 어린이집은 지역사회의 기여를 통한 비용절감형 서울모델로 설립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민간 의존적인 어린이집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비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질적 관리는 강화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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