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업무브리핑을 통해 △산지수산물유통기반 확충 △소비지 분산을 위한 수산물 유통 인프라 확대 △수산물 직거래 확대 △정부비축사업 확대를 통한 수산물 수급관리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주요사업을 발표했다.
현행 수산물 유통구조는 생산에서 소비까지 복잡한 다단계 형태로 이루어짐에 따라 효율성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생산자의 수취가격은 떨어지는 반면 소비자 구매가격은 상승한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유통 구조 혁신을 위해 수협은 기존 위판 중심에서 유통과 판매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고 중앙회·회원조합 간 ‘신 수협 계통판매체계’ 구축을 통한 유통단계 단축(현행 6단계 → 4단계) 경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지에서는 산지거점유통센터(FPC), 품질위생관리형 위판장 도입 등이 추진되고 소비지는 분산물류센터, 인터넷수산물전문쇼핑몰 구축, 직매장 확대를 모색한다.
수협은 경제사업 역동적인 변화를 통해 유통지배력을 확대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협동조합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Dynamic CHANGE 2014 !’를 슬로건으로 선포하고 본격적으로 경영혁신 운동을 전개한다.
또 10대 중점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원가우위, 차별화,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회원조합과 자회사 등 계통조직과의 유기적 협력 등 효율성을 극대화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갈수록 위축되는 수산업 현실과 어촌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자생력 확보를 위해 각종 어업인, 어촌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전국 92개 회원조합 자립 경영을 지원은 경제사업 통합 전산망 구축 등이 이뤄진다. 국내 유일 어업인복지 전담기구인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은 장학관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의료, 복지 혜택을 확대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수협 관계자는 “한·중 FTA 등 시장 개방에 따른 위기가 고조되는 국내 수산업 자생력을 확보하고 능동적으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