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미국 밀피타스시에 평화의 소년상을 건립키로 해 주목된다.
이 시장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호국보훈정책의 선도도시인 성남이 올해에는 종군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 특사단은 지난 1월 21일 호세 에스테베스 밀피타스 시장을 예방 친서를 전달한 뒤, 경제·교육·문화 등 양 도시간 교류 추진, 성남-코리아 평화공원 조성, 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건립 등에 대한 협의 후 공원 부지를 직접 확인했다.
또 밀피타스-성남시 자매도시 추진위원회를 통해 밀피타스 시 중심지인 Tom Evatt Park에 성남-코리아 평화공원 조성, 공원내 밀피타스 시의회가 의결한 위안부 결의안 기념비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이순신 장군 동상 등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의 우수함을 알리는 조형물 설치에도 합의했다.
한편 이 시장은 “나라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인만큼 재발방지를 위해 아픈 역사를 기록하고 교훈으로 삼는게 중앙정부 만이 아닌 모든 국민, 모든 지방정부의 의무”라고 강조하고, “밀피타스 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함으로써 시의 호국보훈 의지를 한층 강화하고, 한미우호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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