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씨는 3일 오전 평양에서 출발한 북한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주중 호주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나와 대사관 차량을 타고 공항을 나갔다.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는 할 말이 '없다', '노 코멘트' 등으로 일관하면서 "쉬러 갈 것"이라는 대답만 짧게 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관광객으로 입국한 쇼트 씨를 지난달 18일 체포해 조사했다면서 "쇼트는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2월16일)에 평양의 불교 절간을 참관하는 기회를 이용해 종교선전물을 몰래 뿌렸다"고 억류 이유를 밝혔다.
북한이 종교활동 혐의로 억류됐던 호주 선교사 쇼트 씨를 추방하면서 비슷한 혐의로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씨와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씨의 석방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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