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금융지원, 갈수록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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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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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정부가 창조금융의 추진 일환으로 기업의 지식재산(IP)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IP 담보대출의 범위가 점차 넓어질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농ㆍ식품 분야에 대한 IP 담보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은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농ㆍ식품 분야 지식재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용화재단은 IP담보금융을 위한 농ㆍ식품 분야 특허가치 평가를 수행하고, 산은의 IP담보금융 실행 시 금리를 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산은은 이를 통해 농ㆍ식품 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은은 이미 2012년 10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테크노뱅킹을 도입하면서 IP 금융지원을 선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에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하기도 했다.

다른 금융공기업들도 IP 금융을 강화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상표권, 소프트웨어 로얄티, 기술수출 등 분야에 약 1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IP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지식서비스산업팀을 신설했으며, IP 수출자금 제도도 도입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도 IP 관련 투ㆍ융자와 펀드 조성에 올해 38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특허청과 지식재산 기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역시 "IP보증 지원을 대폭 늘리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도 IP 금융지원에 적극적이다. 국민은행은 'IP 협약보증부대출', 신한은행은 '연구개발 우수기업대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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