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 당기순이익 현황.[자료제공=금융감독원, 각 사]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보험업계 2위 경쟁사들의 지난해 순이익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생명은 교보생명과의 격차가 더 벌어진 반면, 현대해상은 동부화재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3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4~12월)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연결)은 3552억원으로 교보생명 3900억원(잠정치)에 비해 348억원 적었다.
전년 동기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당기순익은 각각 4081억원, 438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격차는 299억원이었다.
이 기간 교보생명은 당기순이익이 480억원 줄어드는데 그친 반면, 한화생명은 529억원이나 급감하면서 격차가 49억원으로 벌어졌다.
현재 상장 법인인 한화생명은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으며, 비상장 법인인 교보생명은 이달 중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3900억여원으로 추산되며, 실제 발표치는 이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격차가 벌어진데 대해 “재무건전성 강화와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투자이익이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줄어들면서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손해보험업계 2위 경쟁사인 현대해상과 동부화재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좁혀졌다.
2013회계연도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2107억원으로 동부화재 2725억원에 비해 618억원 적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 격차는 전년 동기 754억원에서 618억원으로 136억원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현대해상과 동부화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970억원, 3724억원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업계의 특성에 따라 생보업계에서는 수입보험료, 손보업계에서는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당기순이익은 각각의 경쟁사인 교보생명과 동부화재가 매년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기순이익은 각종 비용을 제외한 실질적 수익을 의미하는 만큼 격차가 벌어졌다는 것은 경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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