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금호산업 건설부문은 지난 2월 28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웨딩홀에서 다문화가정 남녀 3쌍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ㆍ중국 다문화가정 남녀 3쌍을 위해 열렸다. 금호건설은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비용, 웨딩홀, 식사비용 등 결혼식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을 후원했으며 결혼식 기획 및 진행은 금호건설 대학생 홍보대사 파블로가 도왔다.
신랑 임태진(45)씨는 “아내와 함께 TV를 보다가 결혼식 장면이 나오면 스위치를 꺼버리곤 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볼 때마다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결혼식을 계기로 남편으로서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결혼식에는 신랑신부의 친인척 외에 금호건설 임직원, 대학생 및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3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한편 금호건설은 지난 1월 한달 동안 파블로와 함께 다문화가정을 위한 리모델링을 진행, 지역 주민들과 관계기관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최락기 금호건설 경영관리본부 상무는 "금호건설은 그동안 국내는 물론 베트남의 불우이웃을 위해 사랑의 집짓기, 집수리, 낙후지역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공헌을 실시해왔다"며 "올해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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