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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새정치연합, 신당 창당 추인…갈등수습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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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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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3일 제3지대 통합신당 창당 건을 추인하면서 야권대통합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통합신당의 정강정책 결정 과정에서 노선 투쟁과 이념 갈등 등이 잠복, 창당 작업이 순조로울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신당 창당 건을 최종 추인했다. 당초 강경파 일부 의원들이 당 지도부의 비밀 협상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실상 내부 이견 없이 새정치연합과 전면적 결합을 선택했다.

이날 의총에서 총 4차례의 ‘박수 세례’를 받은 김한길 대표는 통합신당 창당과 관련해 “제3지대 신당 창당은 새 정치를 보다 큰 틀에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창당 과정에서부터 과거와는 다른 새정치의 모습을 그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도 이날 민주당과 통합신당을 창당하기로 한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의 결정을 최종 추인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과 함께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는 내용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고 밝혔다.

금 대변인은 “(공동위원장단에서) 염려나 주의할 점 등에 대한 말씀이 있긴 했다”면서도 “(안 위원장이) 양해를 구해 (통합신당 창당에) 반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이날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새로운 당은 ‘민생 중심’과 ‘정치 쇄신’이라는 새정치의 가치를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대대적인 정치혁신을 예고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이날 통합 실무를 맡게 될 신당추진단 인선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단장에 설훈 의원을, 위원에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송기복 민주정책연구원 상근부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새정치연합도 김효석 공동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송호창 소통위원장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를 위원으로 하는 신당추진단을 구성했다. 총 6명으로 구성된 신당창당추진단은 통합신당의 정강정책 마련 등 실무과정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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