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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효과 막아라" 새누리 대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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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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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 추진에 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의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에 대한 비난은 여전했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신당과의 이슈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통합신당 창당, 특히 안 위원장의 말바꾸기 행태를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황우여 대표는 “정치권이 긴 길을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안 위원장의 새정치연합 팀 일부가 철수해 구태정치라고 비난하던 민주당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간보기 정치, 평론가 정치의 대명사인 안철수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국민은 야권연대를 용납하지 않고 선거 승리만을 목적으로 한 뒷거래로 본다’던 안철수 식 새정치의 말로는 기존 정당과의 야합이었다”고 통합신당 창당을 폄하했다.

정우택 최고위원과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봄이 돼서 그런지 선거철이 다가와서 그런지 짝짓기와 야합이 성행하고 있다”, “안철수의 ‘새정치’란 단어 앞엔 ‘철’이란 글자가 빠졌다. 서울시장도, 대통령도, 신당 창당도 끝까지 한 게 없으니 ‘안포기’이자 ‘안드롭’”이라며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는 와중에 통합신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로 인해 ‘대선 공약 파기’라는 수세에 직면할 것에 대비해 대안으로 제시한 상향식 공천제를 가다듬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고 상향식 공천 방안을 검토했다.

최고위원들은 “대안 없는 기초공천폐지는 참신한 인재의 등용을 막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공천은 당 주류, 국회의원 입김을 완전히 배제하고 공천권을 100%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도 “새누리당은 무책임한 무공천을 뛰어넘는 엄정한 상향식 국민공천을 통해 최선의 후보를 찾아내고, 지난 4년간의 지방정부 실정을 낱낱이 밝혀내 심판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상향식 공천으로 통합신당의 무공천 방침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내 출마 후보자와 정당의 지지율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컨벤션 효과’를 노려 당 차원의 순회경선 가동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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