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내기업의 IT활용 지수는 100점 기준 55.0점으로 기업간 IT시스템을 통해 정보 공유 및 협업이 이뤄지는 단계인 발전단계 3단계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의 IT활용 수준을 기업 내․외 전반적인 차원에서 평가하는 계량화된 수치로 100에 가까울수록 IT활용 수준이 높은 IT활용 지수는 2009년 44.1점, 2010년 46.7점, 2011년 51.3점, 2012년 51.9점의 추이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64.4점으로 IT활용 지수가 가장 높아 전략적 경영 및 신사업 창출 단계인 4단계로 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출판.영상.방송.정보서비스업은 59.1점, 제조업은 52.5점, 전기.가스업은 51.2점, 운수업은 44.9점, 출판.방송.정보서비스업은 59.1점으로 기업간 협업단계인 발전단계 3단계로 파악됐다.
부서내, 부서간, 기업간, 전략적 등 4개의 평가영역 중 기업간 IT활용 지수가 전년 대비 7.4점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간 정보시스템을 통한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정보시스템 활용 정도를 보면 고객분석및관리시스템(CRM)은 2009년 9.0%에서 2013년 15.6%, 공급망관리시스템(SCM)은 6.3%에서 12.4%, 스마트오피스는 12.2%에서 22.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대내적 업무효율을 위한 IT활용 단계를 넘어 대외 고객관리, 생산자원 공급 등 활동에서도 적극적으로 IT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등을 이용한 스마트오피스도 초기 도입시에는 이메일, 업무결재 등 대내적인 업무에 집중됐으나 점차 영업지원(21.4%→24.2%), 고객지원(9.1%→13.2%)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활용지수는 통계청 승인 국가통계로 국내기업의 IT활용 분야 및 수준, IT조직과 인력, IT인프라 구축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2009년부터 시작해 2013년에는 종사자 10인 이상의 기업 3019개사의 응답 결과를 활용해 측정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IT활용 정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바람직하지만 업종별, 규모별 IT․SW활용 수준이 매우 다르다”며 “각 업종 및 중소기업에서 IT․SW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활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여 경쟁력을 제고하고 IT․SW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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