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해군에 "항복하지 않으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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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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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러시아 흑해함대가 3일(현지시간) 크림반도에 주둔한 우크라이나 해군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흑해함대 사령관 알렉사드르 비트코가 "4일 오전 5시까지 항복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해군 부대를 실제로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 해군에 최후통첩했다는 보도는 헛소리"라고 반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이 충돌을 일으키기 위해 선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총리는 크림반도 분쟁을 둘러싼 러시아와 무력 충돌이 위기를 넘겼다고 밝혔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군대 투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친러시아 성향이 강하다. 우크라이나 주앙정부에 반대하고 자치권 확대를 위해 움직이자 우크라이나 정부가가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러시아는 크림반도 인구의 60%가 러시아계 주민이란 명분으로 무력을 개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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