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채용 양극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대한 지원자들의 쏠림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사람인이 2013년 하반기 신입 채용 기업 270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신입 경쟁률이 중소기업의 4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경쟁률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기업 규모별 평균 경쟁률은 대기업이 85:1, 중견기업이 38:1, 중소기업이 21:1이었다.
실제 삼성그룹은 5500명 채용에 10만여명이 지원했으며, 현대자동차의 경쟁률도 100:1을 넘어섰다.
취업문 자체도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평균 경쟁률은 29:1로, 2011년의 11:1과 2012년의 14:1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대기업은 서류전형에서 채용 예정인원 대비 평균 7배수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5배수와 4배수를 선발했다고 답했다.
또 면접을 두 차례 이상 진행하는 기업의 경우 1차 면접 합격자는 대기업이 평균 5배수, 중견 및 중소기업은 각각 3배수를 뽑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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