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초봄 라운드 때 신경써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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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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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땅치기 조심하고 바람불 땐 컨트롤 스윙을



이제 아침 기온도 0도 안팎이다. 이맘 때 라운드할 경우 신경써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복장이다. 낮에는 좀 포근하다는 느낌을 들지만, 아침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는 아직 쌀쌀하다. 따라서 라운드하면서 벗었다가, 입었다가 할 수 있게끔 바람막이·조끼 등 여러가지 옷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좋다. 제주나 남부지방에서 한 낮에 라운드한다면 얇은 셔츠를 가져갈 필요도 있다.

다음 코스 상태다. 겨울을 지나온 터이기 때문에 잔디상태가 썩 좋지 않다. 골퍼들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은 ‘잔디반 모래반’인 데도 있고 디봇 자국도 여기저기 널려 있다. 그런 곳에 볼이 멈추면 뒤땅치기가 많이 나온다. 뒤땅치기를 피하려면 클럽헤드가 내려오는 단계에서 볼부터 맞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구된다. 볼을 평소보다 뒷발쪽에 놓으라는 얘기다. 그린 언저리에서는 퍼터를 쓰는 것(텍사스 웨지)이 웨지나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보다 실수를 줄이는 길이다.

봄바람도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한겨울처럼 세차고 몸이 시릴 만큼은 아닐지라도, 볼의 탄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바람은 심심치 않게 분다.

바람이 불 때는 우선 낮은 샷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바람을 의식하지 말고 평상시의 템포와 리듬대로 스윙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뭔가 조정을 하려 한다면, 그립을 짧게 잡고 컨트롤 위주의 짜임새있는(예컨대 스리쿼터) 스윙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바람이 불 때는 힘보다는 정확성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바람이 불 때 실수를 하게 되면 그 피해는 증폭되게 마련이다.

바람부는 날엔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 급선무이고, 바람과 싸우려하기보다는 바람에 순응한다는 자세가 긴요하다. 그래야만 톰 카이트나 톰 왓슨(사진)처럼 '바람에 강한 골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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