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채권 대출사기' 대출금 일부 카지노로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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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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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KT 자회사인 KT ENS의 직원이 연루된 3000억원대 대출사기와 관련, 대출금의 일부가 국내 카지노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KT ENS 직원과 이 회사의 협력업체 등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사건과 관련, 피해 은행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일부 금액이 강원랜드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자금 세탁 용도인지 강원랜드에서 사용됐는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카지노의 경우 거액을 칩으로 교환하면 이후 경로를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금 세탁에 이용됐을 가능성도 크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KT ENS 협력업체는 엔에스쏘울, 아이지일렉콤, 중앙티앤씨, 컬트모바일, 엔에스쏘울FNS, 다모텍, 모바일꼬레아 등 7개사로 알려져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KT ENS 김모 부장과 통신기기 업체 아이지일렉콤 대표 오모씨, 컬트모바일 대표 김모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금감원은 은행 내부 직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사하고 있다. 이번 대출사기 손실은 하나은행 1624억원, 농협은행 189억원, 국민은행 188억원 등 시중은행이 2001억원이다. 저축은행은 BS저축은행이 234억원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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