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지주사인 AGO(AMOREPACIFIC Global Operations Ltd.)가 홍콩 조인트 벤처 '아모레퍼시픽 홍콩'을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AGO는 지난 1월 아모레퍼시픽 홍콩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 30%에서 77%로 확대하며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아모레퍼시픽은 2001년 아모레퍼시픽 홍콩에 지분투자를 통한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홍콩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가 대표 브랜드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의 아시아권 진출 및 사업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대만에 이어 홍콩까지 중화권 지역의 로드맵이 완결됨으로써 글로벌 사업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 및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해외에서 약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매출 비중 역시 2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사업은 지난해 5399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7.8% 성장했다.
특히, 중국 사업은 29.1% 성장한 3387억원을 아시아지역은 64.1% 성장한 12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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